김재중 대표님 말씀대로 확실히 될 영화에만 투자가 쏠린다. 반대로 중급 영화는 투자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그런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 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장르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예년과 다른 방식의 제작비 운용이 필요했을 것 같다. 김재중_ 인건비를 포함한 제작 제반 비용이 상승하면 촬영 회차를 줄이거나 찍어야 할 이미지의 규모를 축소해야 제작비를 맞출 수 있다. 시나리오를 작업하는 과정에서 제작진 스스로 시나리오를 검열해 등장인물 수나 이야기 배경을 축소시키기도 한다. 허리띠를 졸라맬수록 영화의 완성도가 하향평준화된다.
영화보다 더 많이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 또한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하고 있는 많은 지적재산권(IP)을 드라마나 영화, 캐릭터로 확장시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최재원_ 최근의 신규 자본은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유통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이 콘텐츠쪽 인력들을 확보해 양질의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작자나 프로듀서에게는 자본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다만 돈을
미란(신현빈), 불법체류자 진태(정가람),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진경), 기억을 잃어버린 순자(윤여정)까지… 절박한 상황 속에서 서로 물고 물리며 돈 가방을 쫓는 사람들. 최선이라 믿은 최악의 선택 앞에 놓인 그들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한탕을 계획한다. 처절하고 영리하게, 절박하고 날카롭게! 지독한 돈 냄새를 맡은 짐승들이 움직인다! - 감독/각본 : 김용훈
상영 기회가 박탈되고, 시장은 매우 냉정해지고 있다. 프리 프로덕션이 철저해졌다 -최근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가 더욱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가 제작비 상승 때문인데, 지난해 이러한 변화를 겪어보니 어땠나. 장원석_ 그 얘기를 하려니 갑자기 추워진다. (웃음) 이제는 중급 영화도 순제작비가 60억원을 상회한다. 스탭 인건비, 보조 출연료, 장비 대여료 등 모두 올랐다. 제작하기 힘들어졌고,
계획을 합리적으로 짰는데도 투자사가 낮춰달라고 요구하니…. 1년에 한편 들어가기 힘든 제작사들에 기획개발비 명분으로 보상하는 금액은 작은 편이다. 오히려 제작자들이 지분을 나눠주기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다. 최재원_ 영화계 내부적으로 이런 고민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일들을 고쳐야 한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변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영화계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장원석_ 이같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게 아니라 ‘강제적으로’ 효율적인 면도 있다. 하루에 12시간 촬영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통해 전에 없던 강렬한 캐릭터를 예고한다. 눈빛 하나만으로도 극 전체를 압도하는 섬세한 연기부터 담담하면서도 가슴 먹먹한 울림을 전하는 내면 연기까지 늘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연기를 선보인 그가 이번에는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을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펼친다. 전도연은 범죄를 앞두고 담담하고 순수한 얼굴부터 눈빛 하나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폭넓은 연기로 완성했다. 이와 같이
JSA'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춰 영화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도연은 '비상선언'에서 장관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전도연이 송강호,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기로 하면서 '비상선언' 라인업은 한층 풍성해졌다. 이로써 대한민국에서 첫선을 꼽는 배우 세 명이 한 작품에서 만나는 걸 볼 수 있게
그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큰돈 들어왔을 땐 아무도 믿음 안돼”] 고리대금업자 박사장(정만식),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신현빈), 불법체류자 진태(정가람),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진경), 기억을 잃어버린 순자(윤여정)까지… 절박한 상황 속에서 서로 물고 물리며 돈 가방을 쫓는 사람들. 최선이라 믿은 최악의 선택 앞에 놓인 그들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한탕을 계획한다. 처절하고 영리하게, 절박하고 날카롭게! 지독한
바 있다.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의 프로그래머 헤르윈탐스마(GerwinTamsama)는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상황에 매료되었다. 엄청난 배우들의 연기 활약은 물론, 블랙 코미디와 인간의 결핍에 대한 공감에서 오는 통찰력에 압도됐다"라며 영화 속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빈틈없는 전개, 몰입도 높은 연출 등에 대해 아낌없는 극찬을 쏟아냈다. 깊은 인상을 남긴 김용훈 감독은
재킷의 시크한 룩으로 강렬한 캐릭터를 완성시킨 전도연을 비롯해, 구겨진 셔츠와 담배 연기로 전작들에서 보여주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벗어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정우성,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역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성우, 가녀린 체구와는 달리 눈빛 하나로 좌중을 압도하는 윤여정, 실감 나는 표정 연기로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하는 정만식, 불안한 눈빛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진경, 호소력 짙은 표정으로 무언가를 갈구하는 듯한 신현빈, 자유분방하면서도 억압된 듯한 분위기의 정가람까지, 각기